중국, 日 오염수 방류에 ‘노 J뷰티’ 기류…K뷰티 반사익 보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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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K뷰티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주요 도시가 봉쇄돼 공급망 중단 이슈가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중국 내 ‘궈차오(애국 소비주의)’ 열풍까지 겹쳐 맥을 못 추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리오프닝 이후 공급망 중단 이슈가 해소되고, 마케팅 활동이 활성화하며 K뷰티가 중국 내 실적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중국 내 ‘일본 불매 운동’을 계기로 가속화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소비자들이 핵으로 오염된 폐수를 방류한 일본의 이기적 행위로, 화장품 등 일본 제품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중국 내 최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통한다. 2021년 기준 중국의 수입 화장품 국가별 수입액을 보면 1위는 일본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프랑스, 한국 순이었다.

중국에서 광군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행사인 618 쇼핑 행사에서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프모모션 스킨케어 부문 브랜드 매출 순위에는 일본 화장품인 SK-II가 국내 제품인 LG생활건강의 후(7위)보다 높은 4위를 차지했다.

또 618 쇼핑축제가 시작된 첫날, 티몰의 매출 순위를 보면 일본 화장품인 시세이도와 SK-II가 각각 10위 ,14위로 순위권 내에 있었다.

실제 중국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어플 사용자들이 올린 메이크업 사진과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이를 활용한 제품 홍보 마케팅이 한창인데 일본 브랜드인 SK-II가 관련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홍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일본 불매운동 이슈가 두드러지자, 국내 화장품업계는 일본 화장품 대신 K뷰티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 K뷰티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분기 중국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고, 애경산업의 경우도 중국에서 동영상 기반 플랫폼 채널의 성장 및 포스트 코로나 영향에 따른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K뷰티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국에서 최근 국내 화장품 실적이 회복되는 분위기라서 이런 기류가 더해지면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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