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용량 무선충전기’ 국내외 시장 진입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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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세노텍
무선충전 시스템 경쟁력 확보

㈜세노텍의 Ceno IWCS 충전스테이션 시제품.
㈜세노텍의 Ceno IWCS 충전스테이션 시제품.
2006년 설립된 ㈜세노텍은 세라믹과 페라이트 소재로 개발한 소형 부품을 국내 대기업 휴대전화와 LED 모듈 파트에 납품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저주파 안테나 소재를 개발해 현대차 주요 모델인 ‘투싼’에 공급하기도 했다.

세노텍은 이와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 2012년 무선충전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전자재료 및 소재, 부품 기술에선 자신감이 있었으나 저가 생산을 앞세운 중국과의 경쟁을 벌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016년부터 5∼15W의 소출력 무선충전 분야의 대표인 스마트폰 배터리 무선충전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중출력 분야인 100∼600W 전력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참여하면서 기술 개발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는 정부 R&D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2023년도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채석병 세노텍 대표(사진)는 “올해부터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된 1800W 대출력 무선충전 시스템을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북 지역 평가단의 지원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배터리 유·무선 충전 기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 융합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노텍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확장성이 높은 웹을 기반으로 자사의 제품을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무선충전 관련 관리 프로그램 구현을 통해 하드웨어인 무선충전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구축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기대되는 제품으로는 산업용 무선충전기 ‘Ceno IWCS’가 있다. 2020년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품화 출시 예정이다. 배터리 유·무선 충전 시 전용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제품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고, 충전 거점에서 벽체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송전 디바이스와 대차 측에 부착하는 수전 디바이스로 구성이 심플해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채 대표는 “2023년 하반기엔 중·대출력 무선충전 시스템 관련 국내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전자 석사 학위자로 LS전선에서 근무한 후 세노텍을 창업한 그는 산업로봇용 지능형 무선충전 스테이션 사업화, 반도체 제조라인 물류 장비용 스마트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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