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봉사단 ‘위아원’ 7만 명 헌혈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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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코로나19 재유행과 휴가철 헌혈량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이 3개월간 7만 명 헌혈이란 사상 최대 규모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다.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은 8월 27일부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소재 혈액원에서 ‘생명 ON YOUTH ON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규모의 7만 명 헌혈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금년 말까지 국내 혈액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혈액 수급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데 8월의 경우 방학 및 휴가, 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이 적어 보유량이 3.5일분까지 내려간다. 또 코로나19 재 확산과 빠른 추석 연휴가 시작돼 앞으로 수개월간 안정적인 헌혈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홍준수 위아원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혈액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당장 수술과 치료를 받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헌혈을 구하는 모습을 SNS로 많이 접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7만 명이라는 대규모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캠페인 첫날에만 전국에서 위아원 회원 3500여 명이 각 지역 혈액원을 방문해 헌혈에 참여했고 이 중 2700여 명이 헌혈을 마쳤다. 이번 7만 명 헌혈 캠페인으로 확보한 모든 헌혈증과 기부권은 각 지역에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위아원은 ‘세계 최대 규모 헌혈’이라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일반인들도 ‘명예회원’의 자격으로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위아원은 7월 30일 국내 7만 명, 해외 2만 명 등 총 9만 명 규모로 출범한 청년 자원봉사단이다. 위아원은 최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DA스페셜 취재팀
#da 스페셜#da#위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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