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 줄고 고령화 심각…3명 중 1명은 70세 이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2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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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구가 1년 사이 10만명 가까이 줄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농촌 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231만4000명에 비해 4.3%(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5년 전인 2017년 242만2000명보다 20만명 넘게 감소했다.

농가는 103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4.4%(4000가구) 하락했다. 전체 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전년대비 0.1%포인트(p) 감소했다.

연령별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이 72만명 전체 농가 인구의 32.5%를 차지했다. 농가 인구 3명 중 1명은 70세 이상 고령층인 셈이다. 60대는 66만1000명(29.9%), 50대 37만3000명(16.8%) 순이다.

60세 이상이 138만1000명으로 전체 농가의 62.4%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농가 인구는 증가했지만 50대 이하 모든 연령에서는 감소했다. 20세 미만 미성년 인구는 13만2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6%에 불과했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46.8%로 전년 대비 4.5%p 증가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7.1%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농가 인구 고령화 추세로 경영주 연령대도 70세 이상이 44만1000가구(42.7%)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35만7000가구(34.6%), 50대는 17만5000가구(17.0%) 등이다.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로 전체 농가의 56.8%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1명이다. 전업농가가 60만3000가구(58.4%)로 겸업농가 42만9000가구(41.6%) 보다 많았다.

경지규모 1㏊ 미만 농가는 75만5000가구(73.2%), 3㏊ 이상 농가는 7만5000가구(7.3%), 5㏊ 이상은 3만6000가구(3.5%)로 조사됐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3.9%에 불과했다. 판매액이 1000만원이 되지 않는 농가는 63.9%에 달했다.

지난해 어가는 4만3000가구, 어가 인구는 9만4000명이다. 어촌 전입과 전업 등으로 전년대비 어가는 200가구(0.4%) 증가한 반면, 어가 인구는 3300명(-3.4%) 줄었다.

연령별 어가 인구는 60대가 3만1000명(32.8%)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2만4000명(25.6%), 50대 1만7000명(18.1%) 순이다.

전년대비 70세 이상(10.8%), 60대(4.3%)는 증가한 반면, 5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는 감소했다. 어가 역시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이며,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이다.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2만6400가구로, 전체 어가의 60.9%이다.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인 어가는 7100가구(16.5%), 1000만원 미만 어가는 1만6200가구(37.3%)로 나타났다.

임업 가구는 10만4000가구, 임업 인구는 2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가구는 0.4%(400가구) 늘었지만 인구는 1만4000명(5.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만2000명(33.0%)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6만5000명(29.5%), 50대 4만4000명(20.1%) 순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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