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3.6%로 상향…홍남기 “코로나 탈출 선도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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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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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IMF 韓 성장률 3.1→3.6% 상향 조정 소식
"국제 신평사와 글로벌 투자사들도 일제히 상향조정"
"취약분야 선별지원 확대와 공공 투자 가속화 권고"
"세계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것…업턴 기회 적극 활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뉴스1 DB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뉴스1 DB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한 데 대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선도그룹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주요국제기구들은 백신 보급과 주요국 추가 재정정책 등의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IMF는 이날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인 3.1%보다 0.5%p 상향 조정한 3.6%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3%), 한국은행(3.0%), 정부(3.2%)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IMF는 상향 조정 배경으로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당초 예상을 상회한 2020년 4분기 경제지표 실적의 반영, 15조원 등의 추경 효과 등을 제시했다”면서 “IMF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전망치 평균이 3.9%로 상향조정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IMF는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복원력 있고 친환경적이며 포용적인 중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들을 권고했다”면서 “특히 재정정책은 취약 분야에 대한 선별지원 확대, 공공부문 투자의 가속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구조개혁 분야에서는 한국판 뉴딜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하며 기업 진입장벽 완화와 혁신 가속화 등이 병행될 경우 잠재성장률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공식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지만 보고서 심의를 위한 IMF 이사회의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회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와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 등 외환·금융 분야의 선제적 대응 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면서 “특히 우리 정부가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해 발간·배포한 책자가 좋은 정책적 참고자료가 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성장률 상향 조정을 발판으로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제 국회를 통과한 추경, 즉 4차 재난지원금과 직접일자리 등 추경사업의 조속한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또 한국판 뉴딜도 체감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올해 21조원 예산의 조기집행, 3월말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 분야별 과제 이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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