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광명 시흥 7만채…주택 공급 강력 시그널”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4 16:15수정 2021-02-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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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일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7만 채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인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이번 공급이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일부 흡수해 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런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는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난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시한 교통 대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음은 이번 주택 공급 발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Q&A를 정리한 것이다.

Q. 광명·시흥 신도시 7만 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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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역에 가산, 구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여의도와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수도권 거주자들의 택지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 시흥의 경우 현재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과거 이명박 정부 때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해 토지이용계획이 대략 만들어진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개발협의만 잘 이뤄진다면 수도권 서부지역 공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주택 공급에 대한 시그널을 준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민섭 도시정책학회 회장·서울벤처대 부동산학과 교수)

Q. 서울 집값 안정에 기여할까?

“이번 공급으로 서울 주택 수요의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울 서쪽지역 수요자들은 이번 대규모 공급에 호응할 것이기 때문에 서울 주택 수요층이 일부 빠지며 서울 집값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분양시점이 2025년이라 당장 연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안정으로 이끄는 것은 제한적이라 본다. 그러나 주변 유효수요의 분양대기 수요 전환이나 집값 상승세를 다소 둔화시키는 것은 기대할 만하다.” (함 랩장)

“여의도, 목동, 영등포 등 서남권 주택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Q. 인근 지역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해당 택지개발이 호재로 인식돼 단기적으로는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함 랩장)

“초기에는 개발 호재가 있으면 집값이 상승한다. 하지만 완공 이후 본격적으로 입주하게 되면 오히려 기존 지역 집값은 하락할 수 있다.” (김 대표)

“입주자 모집이 4년 뒤이기 때문에 2030년 즈음에나 입주가 시작된다. 그때 시장이 어떨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최 회장)

Q. 일부에서는 개발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고 있는데…

“1호선과 7호선, KTX외에도 신안산선, 광명서울고속도로가 예정돼 있고 기존 제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등이 갖춰져 있어 교통환경이 좋은 편이다. 광명 철산, 하안, 광명지구 일대의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향후 완충주거지 역할이 기대된다.” (함 랩장)

“약 17만 명 이상이 상주할 텐데 교통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서울 전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2030년에나 입주를 할 텐데 그 때는 지금과 달리 이런 개발로 교통에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김 대표)

“교통망 등 인프라를 구축해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한다. 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추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양질의 일자리다. 그런데 광명 시흥에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자칫하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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