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사 NXC는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 달러(약 2조9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투자했다. NXC는 국내 한 자산운용사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조성한 펀드에 약 60% 규모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종류의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우선주이며, 통상 보통주로 교환받게 된다. 사모로 조성된 펀드에 투자한 것이며, 경쟁을 통해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XC 관계자는 "투자 목적이 크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창업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가 세운 항공우주기업이다. 지난해 5월에는 민간 우주기업 최초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자사의 재활용 로켓 ‘팰컨9’에 실어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IT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다양한 신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노르웨이 유아용품업체 스토케, 온라인 레고 블록거래 사이트 브릭링크 등 비(非)게임사를 인수한 전례가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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