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서비스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앱 하나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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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통합 모바일 서비스 ‘케어’ 출시
고객 맞춤형 건강 정보 제공
병원 진료기록 조회도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보생명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앞서 4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는 등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비해 영업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신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며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하며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힘쓰고 있는 교보생명은 속속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통합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케어(Kare)’가 대표적이다. 8월 출시된 케어는 헬스케어와 인슈어테크(보험 기술)를 아우르는 신개념 고객서비스 앱. ‘고객의 삶을 건강하고 든든하게 챙겨준다’는 목표로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청구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케어는 크게 ‘건강증진·건강예측’ 서비스 등 헬스케어 부문과 ‘건강보장·보험금청구’의 인슈어테크 부문,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펀 플러스(Fun+)’로 구성됐다.

‘건강증진’에서는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고객이 제공하는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 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축하 스탬프를 발급한다. 이를 포인트로 전환해 케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다.

‘건강예측’은 교보생명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해 선보이는 서비스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 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향후 식단 및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앞서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고객이 최근 10년간 교보생명 헬스케어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도 추적 확인(Tracking)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어떤 검진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케어는 고객의 니즈와 관심이 높은 서비스들로 구성됐다”며 “향후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발굴해 연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보장’에서는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활용해 교보생명뿐 아니라 타 보험사의 보장 내용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 청구도 한결 간편해진다. 사진 촬영뿐 아니라 협력 병원의 진료기록 조회를 통해 서류 출력 등의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현재 40여 개 병원과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병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케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시작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권창기 교보생명 디지털혁신지원실장은 “앞으로도 헬스케어·인슈어테크 통합 고객서비스 앱 케어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money&life#경제#금융#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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