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택지지구·도시개발사업 활발… 2만1000가구 분양 예정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24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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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지방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서 2만1000가구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1만3325가구로 가장 많고 영남 4647가구, 호남 3056가구, 강원 907가구로 나타났다.

택지·도시개발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단지 설계로 나오는 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큰 것도 장점이다.

택지지구 개발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이 주도하고,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시행사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분양가는 택지지구 내 공급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더 저렴한 편이다. 특히 택지지구 분양의 경우 9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 그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현재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는 세종시와 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등이다.

최근 지방에서도 택지지구 내 분양 아파트가 분양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경남 양산 사송지구에서는 지난 6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의 1순위 청약 결과 총 1862가구 모집에 983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28대 1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 동남지구에서도 ‘동남 파라곤’ 아파트가 1순위에서 평균 7.41대 1을 보였다. 도시개발로 공급된 전북 전주 에코시티도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가 평균 61.6대 1, 경남 김해 안동1지구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가 평균 청약경쟁률 7.43대 1로 청약 마감됐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공공택지, 도시개발지구는 토지 매입, 토지 보상, 부지 조성 등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적어 계획하는 시기에 입주가 가능하고 건설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며 “지난해부터 공동주택용지 입찰 경쟁률도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곳이 많아 건설사들의 핵심 입지 선점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 신규 공급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택지지구에서 잇따라 주택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9월 전북 완주군 첫 번째 택지지구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 B-2 블록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의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대방건설은 9월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M9 블록에 짓는 ‘내포신도시 1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중소형 중심으로 총 790가구가 공급 계획이다. 같은 달 금호산업도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6 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59㎡ 626가구 규모다. 인근에 고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도 나온다. 대구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9월 대구 동구 안심 뉴타운 B4 블록에 ‘대구 안심 뉴타운 파라곤’을 공급한다. 84~117㎡ 총 7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안심 뉴타운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충남 아산에서 ‘아산 모종1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999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 16블록 공동주택(더샵)’ 총 5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대원이 태장2지구 B-2 블록에서 ‘칸타빌’ 아파트 76~84㎡ 907가구를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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