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소상공인 97% “매출·방문객 감소, 금융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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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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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2.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2.9/뉴스1 © News1
소상공인의 97%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피해보상금 등 정부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1092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0명 중 7명(67.1%)이 매출액이 매우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Δ감소했다(30.8%) Δ변동없음(2%) Δ매우 증가(0.1%) 순이었다.

매출 감소 규모도 상당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44%)은 ‘5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뒤이어 Δ30~50%감소(27.2%) Δ잘 모르겠다(22%) Δ15~30%감소(21.6%) Δ0~15%감소(5.2%) 순이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후 방문객이 ‘매우 감소했다’(66%), ‘감소했다’(31.5%)고 답변했다. 반면 ‘변동 없다’와 ‘증가했다’는 응답은 모두 합쳐도 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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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감소 비율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43.9%)은 ‘5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Δ30~50%감소(27.1%) Δ15~30%감소(20.6%) Δ0~15%감소(5.8%) Δ잘 모르겠다(2.7%) 순이었다.

‘구체적인 사업장 피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6명(61.4%)이 ‘각종 모임 및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로 인한 피해발생’이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Δ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22.5%) Δ기타(14.8%0 Δ
중국과 협력관계에 있는 소상공인 수출입 제한으로 인한 피해(1.3%)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지원정책 1위에는 응답자 절반(51.8%)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피해 소상공인의 전수조사를 통한 현실적 지원 정책(피해보상금 등) 강구’, 3위에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특례보증 방안 시행’(22.9%)을 희망했다.

이밖에 Δ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정부지원(21.5%) Δ매장 위생환경 개선비용 지원(14.4%) Δ정부차원의 소상공인 가게 이용 홍보(12.8%) Δ특례보증 이자율 인하(10.4%) ΔΔ기타(3.2%) Δ중국 수출입 감소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2.7%) 등의 순이었다.

소공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외식업, 여행, 전통시장, 상점가,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다”며 “특히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영세 소상공인들이 매장에서 고객과 대면 판매하는 경우”라며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여행 및 외출을 꺼리는 국·내외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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