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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마이너스 정제마진…정유사 시름 깊어져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26 09:47
2019년 11월 26일 09시 47분
입력
2019-11-26 09:46
2019년 11월 26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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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11월 셋째주 -0.6달러까지 추락
일간으로 10년, 주간으로는 18년만 '마이너스'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 앞두고 경유 등 스프레드 축소
정유사들의 수익성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이 계속 떨어지며 마이너스(-)까지 악화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해 글로벌 정유사들이 경유 생산을 늘리며 공급 과잉이 심화한 탓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이달 셋째 주 배럴당 -0.6달러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배럴당 0.5달러 떨어진 수치다.
주 평균 기준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1년 6월 첫째 주(-0.524달러/bbl) 이후 약 18년 5개월 만이다. 일간으로는 이달 이전엔 2009년 10월14일(-0.12$/bbl)이 최근이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통상 국내 정유업체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일시적 반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수요 감소에 공급 과잉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전쟁에 따라 휘발유·경유 수요는 감소한 반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과 중국 정유공장 가동으로 공급은 오히려 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는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 효과로 경유, 저유황 연료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돼서다.
하지만 고유황유인 벙커C유 가격이 급락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도화 시설을 통해 경유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C유는 원유인 두바이유보다 오히려 가격이 싸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경유 스프레드가 19달러 안팎에서 13달러대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IMO 시행을 앞두고 정유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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