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선진국 자산에 분산 투자 ‘뉴 액티브’전략으로 올 수익률 23%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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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최근 재테크 시장의 흐름 중 하나는 해외투자의 확대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선진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3대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유럽 각국 증시도 10% 안팎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더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 해외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정보 부족과 절차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해외 주식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삼성증권은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삼성증권은 23개 선진국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선진국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지수(World Index)에 포함된 국가들에 상장된 약 3200개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국가별로는 미국 비중이 60%로 가장 높으며 유럽(10.4%), 일본(1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투자 대상 중 실제로는 약 2500개를 펀드에 편입해 운용한다.

삼성증권은 이 상품을 상장사 기초체력(펀더멘털) 분석을 기초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전통적 액티브 펀드와는 다른 ‘뉴 액티브(New Active)펀드’라고 소개했다. 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초과 수익 원천을 분석하고 투자해 장기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을 쓴다. 상장사의 크기, 가치(밸류에이션), 수익성 등 시장의 구조적인 위험에 집중해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소형주, 가치주, 이익률이 높은 고수익성 주식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운용된다. 한 번 편입된 종목은 가급적 장기 보유함으로써 잦은 종목 교체에 따른 매매 수수료 지출 등 비용 손실을 줄인다. 특히 소형주의 경우 매매에 수반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뉴 액티브’ 전략은 펀드 성과의 한 축을 비용 절감으로 여기고 보다 정교하게 매매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 DFA(Dimensional Fund Advisor)가 위탁 운용한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운용자산 약 500조 원을 보유한 세계 50위권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 등이 투자정책위원회와 투자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 11월 설정된 이 펀드는 7월 4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 5.85%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총 23.31%의 수익을 올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money&life#금융#재테크#삼성증권#뉴 액티브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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