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들, 해외 판매 부진 지속… 5월 전체 판매 5.8%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6월 3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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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이 지난달에도 해외 판매 부진에 허덕였다. 신차 효과 영향으로 내수판매는 상승세지만 수출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패턴이 올 초부터 지속되면서 전체 판매가 계속 뒷걸음질 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총 66만4200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출(53만481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줄어들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비슷한 13만3719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증가, 해외 판매는 11.0%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형 쏘나타가 1만3376대 팔리며 3년 6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및 터키 등 신흥 시장 판매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0% 감소한 28만975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3만905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와 해외 판매가 각각 8.6%, 2.2% 줄었다. 기아차는 출시를 앞둔 SP2(소형 SUV), 모하비, K7 부분변경 모델 등을 앞세워 하반기 판매 부진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1만106대, 수출 2232대 등 총 1만2338대를 판매했다. 수출 라인업 개편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여파로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판매 확대로 올 1~5월 누적판매량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9% 급감했다.

한국GM은 5월 한달 간 내수 6727대, 수출 3만433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수출은 3.4% 늘어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총 313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말리부는 1144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9.6% 증가했다. 트랙스는 115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1.9% 상승해 올해 들어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르노삼성은 올해 5월 내수 6130대, 수출 8098대 등 총 1만422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16.5%, 7.5% 줄어 전체적으로 11.6%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7.3% 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4882대로 6.1% 감소한 반면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같은 기간 0.8% 증가한 3216대가 선적됐다. SM6, SM7 LPG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팔리며 전년동기대비 12%, 33% 증가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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