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164만원 vs 정규직 301만원…임금격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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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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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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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의 임금이 비정규직보다 두배 이상 상승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지난해보다 8만3000원 늘어났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간 월평균 임금은 255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만8000원(5.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정규직 근로자는 300만9000원으로 15만8000원(5.5%) 증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64만4000원으로 7만5000원(4.8%)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상승 비용이 두배 이상 높은 셈이다.

양자 간 임금격차 역시 136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만2000원) 격차보다 8만3000원(6.47%) 늘었다.

임금격차가 늘어난 배경으로 통계청은 정규직의 비중이 높은 제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 상여금 등의 영향을 들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내에서 구성비 자체가 정규직이 워낙 많고 비정규직이 상대적으로 적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절대적으로 임금 상승 자체가 전체 정규직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컸던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업종에서 실적이 좋거나, 상여금 등을 받았거나 이런 영향에 따라서 정규직의 임금 증가폭이 큰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81만8000원, 비전형 근로자는 174만7000원, 시간제 근로자는 86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한시적 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6000원(4.4%), 시간제 근로자는 6만4000원(8.0%), 비전형 근로자는 4만4000원(2.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의 임금지불 적용형태는 월급제가 60.9%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제(17.7%), 시급제(8.6%)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69.9%), 연봉제(22.8%) 등이 92.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급제(42.7%), 시급제(20.1%) 순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시급제 비중이 40.9%로 월급제 비중(36.2%) 보다 높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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