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공룡들 탐내는 서버 D램…삼성전자, 세계 최초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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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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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서 차세대 반도체 로드맵 공개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삼성 테크 데이(Samsung Tech Day) 2018’을 개최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의 가치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삼성 테크 데이(Samsung Tech Day) 2018’을 개최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의 가치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서버용 D램 솔루션 ‘256GB 3DS RDIMM’을 공개했다.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서버용 D램 솔루션으로, 초고용량·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삼성 테크 데이(Samsung Tech Day) 2018’을 개최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의 가치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했다. ‘Samsung @ The Heart of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마이크로소프트, 자이링스(Xilinx),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 브이엠웨어(VMWare) 등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처음 공개한 D램 솔루션은 차세대 초고성능·초고용량 스펙으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n Memory DataBase)’ 플랫폼 개발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3DS (Three Dimensional Stacking) RDIMM (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실리콘 3D 적층 기술을 활용·연결해 고속으로 동작할 수 있게 만든 서버용 D램 모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을 시작한 업계 최대 용량의 10나노급 16Gb DDR4 D램을 탑재해 기존 ’128GB RDIMM‘ 대비 용량 2배 확대, 소비전력효율은 30% 개선됐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란 중앙처리장치의 정보를 처리하는 메인메모리(주기억장치)에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공급이 가장 부족한 서버D램 시장에서 경쟁사가 추격하기 힘든 프리미엄 솔루션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선도 입지를 굳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서버 D램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급이 부족해 모바일 D램보다 2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효자‘제품이다. 가장 공급이 부족한 서버 D램 시장은 북미와 중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이 글로벌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로 올해도 전세계 서버 시장이 30% 이상 고공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예상이다.

서버용 D램의 경우 모바일이나 PC용 D램과 달리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고, 고객사들로부터 고사양 제품 생산 주문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높고 수요가 폭발적이어서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에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메모리 D램 개발실 장성진 부사장은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2세대 10나노급(1y) D램 기술로 초격차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업계 최초 256GB DIMM 양산, LPDDR5, GDDR6 및 HBM2 등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업의 양산 체제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IT 시장에 최적화된 메모리 기술을 선행 개발해 격차를 벌려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평택 라인에서 V낸드플래시와 D램 양산 규모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상품기획팀 한진만 전무는 “HBM2 D램 사용으로 클라우드 AI(인공지능)에서 최대 성능은 6배 향상됐고, 비용측면에서도 8배의 절감 효과가 있다”며 “향후 GDDR6 그래픽 D램, LPDDR5 모바일 D램이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되면서 5G, 엣지 서버 컴퓨팅 등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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