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 86억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8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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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베스트먼트·대한제분 신규 투자 참여

축산물B2B 오픈마켓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글로벌네트웍스가 8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하고, KT인베스트먼트와 대한제분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달 중 60억 원규모의 추가 펀딩도 계획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판매자인 수입업자, 육류가공장 등과 축산물 소비자인 식당, 정육점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B2B 오픈마켓 플랫폼이다. 직거래를 통해 복잡한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도매 가격을 투명하게 오픈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식당, 정육점은 기존 도매가 대비 20~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 위축으로 축산물 유통 생태계의 모든 참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미트박스를 이용하면 영세 식당들은 식자재 구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판매자들은 전국 단위의 온라인 판로를 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트박스는 오뚜기OLS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풀 콜드체인(Full Cold-Chain)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냉장 혹은 냉동 상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축산물은 유통의 난이도가 높아 온라인 침투율이 가장 낮은 산업 군 중의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네트웍스김기봉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물류 거점 및 제휴 네트워크 확보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축산물 담보대출의 공급,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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