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東현장]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가보니…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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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간 리뉴얼 공사…골조 빼고 다 바꿔
객실수 줄었지만, 직원 추가…고용 서비스 품질 향상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Tower)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Tower)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1979년 이후 40년간 축적된 한국 독자호텔 브랜드 경영·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적 아름다움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북 최고 럭셔리 호텔 기준을 제시할 것입니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Executive Tower)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1988년 문을 연 롯데호텔서울 신관을 전면 개선해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강북권 럭셔리 호텔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그제큐티브 타워 객실수를 과거 신관시절 373실에서 278실로 줄였다. 가장 기본인 디럭스 객실의 서비스 제공 공간을 확대하며 시설을 고급화해 더욱 세심하고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날 박 총지배인은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작년 7월부터 1년 간 공사에서 골재만 남기고 전체를 허물고 전기, 배관, 배선 등 모든 것을 새로 지었다”며 “이 호텔은 6성급 럭셔리 호텔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사인 영국의 ‘더 G.A 그룹’과 협업했다. 현대적인 고급스러움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담았다.

모든 객실엔 침구 브랜드 시몬스의 상위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적용했다. 이와 함꼐 스위트룸엔 의류 관리 기기도 설치했다.
최고급 로열 스위트룸.(사진=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최고급 로열 스위트룸.(사진=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최고급 객실 로열 스위트룸은 꾸미는 데만 41억 원이 들었다는 게 롯데호텔 측의 설명이다. 규모는 460.8㎡(약 139평), 침대는 국내 최대 크기인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으로 꾸몄다.

롯데호텔만의 독특한 향을 위해 이그제큐티브 타워 전체에 숲 내음이 담긴 ‘워크 인 더 우드’ 향도 개발했다. 객실 내에 비치하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도 향에 중점을 둬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디크’ 제품을 사용했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모든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투숙 기간 중 1회)가 제공된다. 스위트룸 내에는 ‘발렛 박스’를 구비해 세탁물을 간편하게 맡길 수 있다. 전문 호텔리어가 짐을 정리해주는 ‘패킹 앤 언패킹’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투숙객당 투입되는 직원 규모를 늘리기 위해 직원도 80명 신규 채용했다. 기존 롯데호텔 체인에서 전보된 직원까지 합치면 총 120여명이 이그제큐티브 타워에 새로 투입됐다.

전면 개선에 맞춰 식음료(F&B) 객장 역시 재단장 했다. 세계적인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국내 유일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기존의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업무 미팅에 최적화한 점심 메뉴 등을 새롭게 바꿨다.

롯데호텔은 이그제큐티브 타워 개장을 기점으로 럭셔리 호텔 수요를 사로잡고, 중국인 고객 위주에서 벗어나 고객층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럭셔리 여행지로 새로이 주목 받고 있는 서울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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