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BMW의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충돌 위험땐 시트벨트가 저절로 팽팽

최근 자율주행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지만 당장 도로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구매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돌 위험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기술들은 이미 일부 차종에 적용돼 있다. BMW 뉴 5시리즈의 국내 판매 모델에 모두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자율주행기능을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적용한 장치다.

이 장치의 대표적인 기능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레이더로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 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앞차가 멈춰서면 따라 정지하고, 출발하면 자동으로 뒤따라가기 때문이다. 상당수 자동차업체가 ACC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내놓고 있지만 BMW는 한 단계 진보한 기능을 갖췄다. 앞차의 앞차까지 감지해 움직이기 때문에 가속이나 감속이 한층 부드러워졌다. 내리막에서는 관성으로 달릴 수 있을 때 엔진과 변속기 사이의 연결을 끊어 연료를 아끼는 기능도 지원한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은 카메라가 차량의 차선 이탈을 감지하면,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작해 부드럽고 안전하게 본래 경로로 되돌아올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은 센서가 사각지대에 있는 옆 차선 차량을 감지해 차량을 본래 차선으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시속 30∼210km에서 작동하는 ‘측면충돌경고 시스템’은 다른 차량이 측면에서 위험하게 다가오면 시각신호와 운전대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이때 시스템이 차량 다른 쪽의 충분한 공간을 파악하면, 운전대를 해당 방향으로 틀어 위험 영역 밖으로 빠져 나온다. 자동 조향은 운전자가 조작에 개입하는 즉시 중지된다.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를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땐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자동차 안전기능의 최대 관건이다. BMW 뉴 5시리즈의 ‘액티브 프로텍션’은 충돌 위험을 알아채면 좌우 앞좌석의 시트벨트를 팽팽히 당긴다. 또 선루프와 창문을 닫는다. 충돌 후엔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세운다.

이 밖에 ‘교차차량 경고 시스템’도 있다. 이 기능은 시야가 좋지 않거나 차단되었을 때 또는 수직 주차공간에서 전진 및 후진으로 빠져나올 때 접근하는 차량을 레이더 센서로 확인한다. 현재 주행 속도에 근거해 향후 2초 이내에 차량의 앞쪽 또는 뒤쪽으로 도달할 수 있는 차량이 감지되면 시각 및 음향으로 경고를 보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bmw#자율주행기술#뉴 5시리즈#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