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세트피스 대비 훈련…신태용 감독 “전술 변화” 자신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3일 05시 45분


전주에서 훈련중인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사진제공|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페이스북
전주에서 훈련중인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사진제공|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페이스북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한국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22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대패했던 아르헨티나지만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눈에 띄는 장면은 세트피스 대비 훈련이었다. 골문 앞에 커다란 공기 모형을 배치해 골키퍼 시야를 가린 상태에서 킥을 하고, 이를 차단하는 연습이 특히 이채로웠다. 한국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코너킥과 프리킥을 활용한 20가지 이상의 세트피스 전략을 마련한 터라 아르헨티나의 준비는 더욱 특별했다. 비록 기니전에서 세트피스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한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아르헨티나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한국 선수단의 표정은 자신감이 가득했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풀 트레이닝을 지휘한 신태용 감독은 “철저히 대비했다. 이기는 경기를 한다. 전술 변화도 있다. 상대 15번(산티아고 콜롬바토), 8번(엑세키엘 팔라시오스)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이 인상적이다. 중원부터 잘 풀어가야 한다”고 했고, 2선 공격수 이진현(성균관대)은 “세트피스를 다듬었다. 감각도 끌어올렸다. 긴장했던 기니전에 보이지 못한 부분들을 이번에는 꼭 펼쳐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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