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곳만 된다” 영남권 부동산시장 양극화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12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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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주택시장이 최근 1년 사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구, 울산, 경북권역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부산, 진주, 양산은 지속적인 시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부산 4.37%, 진주 3.08%, 양산 0.15%를 제외하고 나머지 영남권 아파트 시세 변동폭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큰 경북(-4.25%)과 대구(-3.44%)는 그 동안 오름폭이 컸던 만큼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5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대구 34.53%, 경북 평균은 25.53%로 동기간 부산(10.14%)과 경남(3.53%)에 비해 크다.

여기에 부산의 경우 적지 않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으며 재개발, 재건축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기존 주택시장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 열기가 남아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11.3대책 이후 시점인 12월부터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 중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이 평균 228.2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주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유입과 진주사천항공산단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진주시에서 공급된 신규 물량 중 혁신도시가 전부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경남진주혁신도시 A - 7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112.3대1이었다.

이처럼 영남권이라도 주택시장이 다른 표정을 보이면서 분양시장도 관심도가 부산, 진주, 양산 위주로 집중되고 있다. 대선을 전후로 이들 지역에 신규 분양이 쏟아진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규모의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2㎡ 50실,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진주IC가 인접하고 있어 남해고속도로 및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금강주택은 오는 5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이며 전용면적 59㎡ 총 870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판상형이고,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일부 가구에서는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금호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 중부동 402번지 일원에서 ‘양산 금호리첸시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237가구다. 단지 앞으로 남부시장과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호는 오는 6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8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민락’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1㎡ 총 1050가구 규모다. 부산의 관광 명소인 광안리 해변을 도보로 갈 수 있고 수변공원과 해변산책로가 단지 앞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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