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에너지 이노베이션]초전도케이블, HVDC 등 상용화에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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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은 올해 불확실성의 확대에 대비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직의 변화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핵심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 사이 35km를 연결하는 국내 첫 육상 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1243억 원 규모다. 충남 서해안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에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 육상 HVDC 케이블이 연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우고 있다.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대에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너럴일렉트릭(GE) 알스톰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싱가포르 남부 세마카우 섬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LS-Nikko동제련은 칠레의 국영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 형태로 귀금속 생산 플랜트에 착공해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기계와 첨단 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미국 등의 환경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 기업 E1은 싱가포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초전도 케이블, 초고압 직류 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ls#초전도케이블#hv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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