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WP 제품 등 고유역량 기반 미래사업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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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나타난 공급 과잉, 주요 수요산업 시황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이익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한 연결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이다.

 올해 창사 49년을 맞은 포스코는 올해 초 ‘혁신 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창사 50주년을 한 해 앞둔 2017년을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단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를 위해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벌이고 △그룹 사업구조조정을 지속하며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 고유기술에 기반을 둔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수익 고급강인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여 수익성을 확보한다. 또 포스코 고유의 기가급 강재, 고망간(Mn)강을 조기 상용화해 WP 제품의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최근 들어 환경문제와 안전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한 고장력강의 개발,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mm²당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 강판인 ‘기가스틸’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가 개발 및 양산 중인 기가스틸은 총 17종이며 일반강 대비 영업이익이 5∼20% 높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 최적화하고 저수익, 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시범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가 완성되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설비관리로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예측할 수 있고,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설비는 원인을 찾아 사전에 조치한다.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유지하고 설비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품질관리 체계도 개선돼 결함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포스코#wp#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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