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리스크 낮추는 혁신 추구 방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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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11호(2016년 10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 MIT Sloan Management Review

 사람들은 혁신을 말할 때 대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거대한 기술적, 개념적 진보를 상상한다. 하지만 획기적 혁신이 어떤 분야에서나 흔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또 이런 혁신을 전개해 나가는 일은 어렵고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리스크 또한 매우 높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단기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박과 이미 보유한 노하우에만 의지하려는 경향, 일반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혁신에 대한 투자는 타당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은 어떻게 영향력 높은 혁신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자원 부족도 심화되는 세상에서 리스크가 낮은 ‘인에이블링’ 혁신을 추구하는 방법을 심층적으로 짚었다.

 
회계기준 변경이 살린 하이마트
 
○ 회계를 통해 본 세상

 대우전자의 국내 유통망 역할로 출발한 하이마트는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퀴티 파트너스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2005년 유진그룹에 인수된다. 하이마트를 인수한 유진그룹은 2011년 하이마트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는데 이때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구세주 역할을 한다. IFRS 도입 이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회계기준(K-GAAP)하에서는 영업권을 20년 이내에 정액으로 나눠 상각해 매년 상각분을 비용 처리해야 했다. 그러나 IFRS하에서는 영업권 상각을 매년 할 필요가 없고, 영업권의 공정가치를 평가해 공정가치가 장부가치보다 하락한 경우에만 하락분만큼 장부가치를 상각한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IFRS가 적용된 2010년 손익계산서에서 10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 K-GAAP하에서 비용 처리했던 900억 원가량의 영업권 상각비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수치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상장에 성공한 롯데하이마트 스토리를 면밀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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