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경영]프리미엄 이미지로 해외진출 100조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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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매출 100조 이상을 달성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 CNS, LG상사 등 각 계열사는 위기 대처를 위해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라고 보고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프리미엄 TV인 55인치 올레드 TV와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 지역에 출시했다.

 또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째 매출액 기준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제시한 트롬 트윈워시는 미국 시장에서 대당 2500달러(약 290만 원)가 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수요가 특히 많다.

 LG화학은 2차 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리서치가 발간한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 중 LG화학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재 LG화학은 한국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 GM, 포드, 유럽 아우디, 르노 등 20여 곳에 이르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백만 대의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한 상태다.

 2월에는 크라이슬러가 연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Pacifaca)’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북미 3대 자동차 기업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모두를 전기차 배터리 고객으로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창조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글로벌 1등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선진 정보기술(IT)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LG CNS는 카타르 루사일시 경전철(LRT)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LG CNS가 그동안 남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인정받은 스마트 교통 기술력을 바탕으로 IT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동 교통 시장에 진출한 첫 사업으로 중동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lg#경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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