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 온두라스, 올 6월 친선대회 한국과 2-2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2일 05시 45분


올림픽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올림픽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승1무1패…아르헨 제치고 조 2위
신태용 감독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C조 1위로 8강에 올라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이제 패배는 곧 귀국으로 이어진다. 8강전 상대는 온두라스다. 온두라스는 D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8강에 합류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독일과 멕시코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지만, 만만히 볼 수는 없다.

온두라스는 D조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강호들과 맞붙어 생존한 팀이다. 1차전에선 알제리를 3-2로 제압했고, 2차전에선 포르투갈에 1-2로 패했다. 11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2승1무)에는 밀렸지만,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아르헨티나를 따돌린 만큼 다크호스로 볼 수 있다.

온두라스 사령탑은 2014브라질월드컵 때 코스타리카를 8강으로 이끌었던 호르헤 루이스 핀투(65·콜롬비아)다. 핀투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상대에 따라 전술을 변화시키며 온두라스를 8강에 올려놓았다. 온두라스의 주축 공격수는 ‘신성’ 알베르스 엘리스(20)다. 엘리스는 포르투갈전에서 1골을 뽑았다.

한국과는 구면이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올 6월 국내서 열린 ‘4개국 올림픽축구대표 친선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어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 신태용(46) 감독은 “우리도 온두라스를 잘 알고 있지만, 상대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온두라스는 좋은 팀이다.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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