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한류의 新기류 ‘캐릭터 IP’ 산업

  • 입력 2016년 5월 17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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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SPC그룹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아이돌 그룹 ‘빅뱅(BIGBANG)’의 캐릭터를 테마로 한 파리바게뜨 매장을 오픈했다. ‘빅뱅’ 멤버들의 모습을 YG의 캐릭터 상품인 ‘크렁크’로 형상화 한 ‘빅뱅 크렁크(BIGBANG X KRUNK)’로 2층 카페 공간을 꾸민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역시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화장품 업체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뷰티 제품으로 거듭난 이 캐릭터들은 중국 여성들의 파우치 속에서 예의 익살스런 표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캐릭터를 이용한 카페, 모바일 게임, 화장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청도 등 대도시에서 한국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화장품이나 한국의 캐릭터로 디자인 된 카페를 만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그 동안 대중(對中) 무역의 선봉에서 한국의 KPOP과 코스메틱이 활약했다면 이제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투에이비(2AB)(대표 김성식)는 한국의 캐릭터와 중국 대중 간의 접점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스메틱과 영유아 사업을 진행하던 데 이어 IP 라이센스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보다 적극적인 한-중 가교 역할에 나섰다.

투에이비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토이컬쳐(ART TOY CULTURE) 2016’의 홈페이지를 ‘ZCOOL’에 오픈해 10여 일만에 30만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ZCOOL은 일일 PV가 700만, 등록 디자이너 수가 350만명인 중국 디자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김성식 대표는 "중국에서 한국 캐릭터 IP에 대한 비즈니스 문의가 온 것이 벌써 100여 건이 넘는다”며 "당사는 디자인과 캐릭터 업계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에이비는 앞으로 사용자 수 8억을 자랑하는 중국 최대 SNS ‘위챗’에도 기업 계정을 오픈하는 등 영향력 있는 중국 채널을 통해 다양한 한국 캐릭터를 알릴 계획이다. 중국인들의 한류 소비가 KPOP과 코스메틱을 넘어 디자인 용품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 IP 시장에서 투에이비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가나아트센터, 아트벤처스가 주최한 ‘아트토이컬쳐(ARTTOY CULTURE) 2016'은 쿨레인, 스티키몬스터랩, 슈퍼픽션, 초코사이다, 키타이, 데하라, 데이비드 호바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20팀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했다. 특히 카카오 아트토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슈퍼픽션과 카카오 메이커스 플랫폼에서 최단 기간 매진으로 이슈가 된 초코사이다의 신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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