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nnovation]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사용 고리 완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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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신(新)에너지 시장을 둘러싸고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저장 및 효율적 사용의 연결고리를 완성하는 ‘완결형 밸류 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LG그룹은 지난해 10월 제주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이를 저장하고 LG CNS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LG그룹은 제주도를 신(新)에너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산업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신에너지 사업을 위한 준비는 철저하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에이이에스에너지스토리지(AES Energy Storage)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에 따라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경북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 원을 신규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해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고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정보통신(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LG CNS는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 태안 발전소(14MW), 불가리아(21.3MW), 일본 히로시마(33MW) 등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170MW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LG CNS는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인 상주 저수지 수상 6M의 성공적인 구축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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