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혁명]농심, 원료에 있을 중금속·방사선 등 철저히 관리·차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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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것’보다 ‘안전한 것’이 먼저다. 농심은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것을 근본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식품안전성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농심은 이를 위해 그룹 본사에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의 안전에 대한 전문 연구인력들이 화학·생물학·방사선 등의 분야에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오염된 물질이나 위험요소는 어떻게 걸러내야 하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화학적 안전성 연구 파트에서는 잔류농약이나 비소, 중금속 등 식품오염 물질의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개선한다. 생물학적 안전성 연구 파트는 원료의 입고부터 식품 제조까지 제품생산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방사선 안전성 부문에서는 각종 원료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농심 식품안전연구소의 분석 및 연구 분야의 모든 시스템은 국제 규격(ISO/IEC 17025)에 적합하게 관리되고 있다. 농심은 1997년 1월 라면업계에선 처음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화학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공인 인정을 획득했다. 2009년 5월에는 7가지 검사부문(콜레스테롤, 방사선 조사 검지, 병원성세균, 잔류농약 등)에 대해서 추가 인정을 받았다. 농심의 안전성 논란이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력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분석 결과는 KOLAS와 협약을 맺은 미국, 중국 등 69개 나라에서도 동일한 인정을 받고 있다” 며 “따라서 여러 업체나 외부 기관이 농심에 위해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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