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삼광산전, 태양광·LED조명… 신재생에너지 ‘양 날개’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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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환 대표
은종환 대표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삼광산전(대표 은종환·www.samkie.co.kr)은 태양광에너지 사업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1998년 설립 이래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 전기제어기술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소리 없이 떠받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은종환 대표는 삼광산전 설립 당시 일찌감치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제품 등의 사업성을 간파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LED 램프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광산전은 세계 최초로 LED 온도 보상회로를 갖는 ‘정출력 방식 컨버터’ 기술을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출력 컨버터 기술은 기존 5만 시간이었던 LED 전구의 수명을 2배까지 연장한 기술이다. 온도 변화가 심한 LED 소자에 일정한 출력을 공급해 광속유지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11년 지식경제부 녹색인증서를 받았고, 특허까지 획득했다. 현재 LED 정출력 컨버터와 조명 모듈, 각종 실내 및 산업용 조명등을 양산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분야에서도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태양광에너지 연구를 2009년부터 시작해 온 이 회사는 태양광 모듈의 이상 유무를 판별해 자동으로 절체(BY-PASS)하는 불량모듈 감지시스템을 개발했다. 불량모듈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해 애프터서비스 등 유지보수에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외에도 독립형 태양광발전의 배터리 저장장치로 MPPT(최대전력점 추종) 기능을 갖춘 컨트롤장치(ESS)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삼광산전은 모든 제품을 일원화해 양산하기 때문에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강점을 갖고 있다.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구성된 임직원들은 삼광산전의 성장동력을 점화하는 엔진이다. 한솥밥경영을 하다 보니 이직률이 적고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은 대표는 “직원을 식구처럼 보듬으며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냈고, 전체의 단결된 힘이 성과로 연결되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태양광발전 장치에 대한 내년 조달 납품단가 축소와 관련해 납품업체들의 수익구조 악화와 설비의 안정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 9월 에너지관리공단 산하 신재생에너지센터가 각 지자체에 배포한 ‘2015년도 신재생에너지 설비가격 가이드라인’에서 고정식 태양광발전 장치의 설비가격을 지난해 기준 단가보다 28.3%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은 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설비가격의 가이드라인은 태양광발전 장치를 관공서 옥상과 주차장에 주로 설치하는 조달시장과 일반 주택사업 및 사업용 발전사업(RPS) 시장의 커다란 차이점을 간과한 처사이며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정책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25년 이상을 사용해야 하고 매년 태풍권에 노출되어 있는 지리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관공서 옥상 등에 설치할 태양광 구조물 등은 안전 위주의 설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소용량의 주택 옥상과 대용량의 RPS 시장을 기준으로 원가를 산정하여 설비단가를 결정한 것은 부실시공을 초래할 수 있어 설비단가 재조정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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