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부동산 테크]수도권 단독주택 고르는 요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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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최근 도심과 수도권 근교 단독주택이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모두 누리고 싶어하는 은퇴 예정자들도 단독주택 분양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1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30년 뒤 미래에 살고 싶은 집으로 단독주택을 선택한 사람이 41%에 달했다. 반면 아파트는 29%에 불과했다.

단독주택에 투자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수도권 근교에서 선보이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를 분양받는 것이다. 최근 분양된 경기 수원시 광교산 자락의 단독주택단지나 이달 용인시에서 공급하는 중대형 단독주택처럼 도심에 접근하기 편하고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분양가격은 2억∼4억 원대로 다양한 편이다. 교통환경이 투자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광역교통망과 도로 접근성을 갖춘 단지를 골라야 한다. 지나는 광역버스가 많고 수도권전철 역세권에 속하면 더욱 좋다.

직접 단독주택을 짓고 싶다면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 받으면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요 택지지구에서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한다. LH의 토지청약시스템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용인시 흥덕지구, 오산시 세교지구, 충남 천안아산신도시 등지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잔여분이 공급됐다. 분양가는 주거전용이 3억 원대 중반, 점포 겸용 부지가 4억 원대다. 위례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별내지구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도 점포 겸용 부지를 포함해 단독주택 용지가 연내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거주공간도 마련하고 임대소득도 얻을 수 있는 상가주택을 원한다면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받아야 한다.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 택지의 경우 입찰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기도 한다. 토지 분양가격과 건축비용 등 총 투자비용을 감안해도 주변 상가주택 매입 가격보다 2억∼3억 원 저렴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아쉽게 느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판교나 동탄 등 2기 신도시에 조성된 단독주택 부지들에는 클럽하우스나 피트니스센터 등 공동 커뮤니티시설을 짓기도 한다.

단독주택의 단점 중 하나는 환금성이 낮다는 점이다. 매각할 때도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게 하려면 ‘나만의 개성’만 강조하기보다는 대중적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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