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빚 총액 3783조원 넘어…GDP 2.6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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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3783조원'

한국의 가계·기업·정부의 빚이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표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 민간기업, 일반정부의 부채 총액은 3783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새 기준으로 집계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428조3000억원)에 대한 부채 총액 비율도 264.9%에 달했다.

이는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의 빚이 부가가치가 생산되는 속도보다 더 빨리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부채는 1223조1000억원으로 10년 전인 2003년보다 2.3배로 늘었다. 직접투자를 제외한 주식 및 출자지분으로 민간기업과 공기업을 합한 비금융법인 부채도 206조4000억원으로 10년 전 2.2배보다 증가했다.

중앙과 지방 정부의 부채는 496조6000억원으로 3.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새 기준 명목 GDP는 810조9000억원에서 1428조3000억원으로 7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빚 3783조원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의 가계·기업·정부의 빚이 3783조원이나 된다니 큰일", "나랏빚 3783조원, 한국 경제에 부담이네", "빚 3783조원,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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