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가격에 비해 다양한 성능을 갖춘 2015년형 세도나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일본차들과 격돌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24일(현지시간)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족 단위의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미니밴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혼다 오디세이나 도요타 시에나,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를 비롯해 현재 판매중인 미니밴은 가격이 높다”고 지적하며 “기아의 2015년형 세도나는 가격에 비해 다양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형 세도나는 기본 LX와 좀 더 고사양인 EX 두 가지가 있다. 둘 다 2012년에 출시된 콘셉트카 KV7을 기반으로 앞 범퍼와 그릴을 새롭게 바꿨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33kg.m를 발휘한다.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한 공식 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각각 7.2km/l, 10.6km/l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MS와 함께 개발한 음성인식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유보’(UVO)를 갖춰 운전자의 음성으로 오디오와 미디어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LX는 음성인식 무선 블루투스와 시리우스 위성라디오 수신장치, 6개의 기본 에어백, 4개의 앤티록(anti-lock) 브레이크, 타이어압력감지시스템, 바퀴정지마찰력컨트롤시스템 등을 갖췄다. 가격은 2만5900달러(약 2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는 가죽시트와 가죽핸들로 내부를 꾸몄다. 안개등, 운전석 및 뒷좌석 난방 시스템과 8개 스피커 스테레오 시스템, 후방 경보장치 등을 장착했고 가격은 3만900달러(약 3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LX와는 달리 파워 슬라이드 도어 및 파워 선루프가 기본으로 탑재됐고, 인피니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스피커, 내비게이션도 갖췄다.
매체는 “2015년형 세도나는 미니밴 중 가장 가격이 낮은 닷지 카라반(2만 달러)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고성능을 강점으로 미니밴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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