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공기업]신용보증기금, 노력하는 ‘SARAM’이 성공할 수 있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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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회가 부족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신보가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이다.

신보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다섯 부문으로 나뉜다. 사회적 기업 지원(Social enterprise), 재능 기부(Ability donation), Regional(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공헌 활동에 대한 재원 마련(Account), 글로벌 사회공헌(Multi-culture)으로 표현한다. 신보에서는 이들 다섯 가지 활동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SARAM(사람)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신보가 가장 우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공익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신보는 올해 사회적기업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일반 과정은 4회에 걸쳐, 심화 과정은 8회로 나눠 이뤄졌다.

다음 달에는 ‘사회적기업 초청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신보가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를 소개한다. 사회적 기업의 임직원 사기를 북돋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기획 이다.

신보 직원들은 재능 기부 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보합창단이다. 신보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다. 5월에 열린 창립 기념행사 때는 노인복지시설의 노인들을 초청해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 캠프도 매년 열고 있다. 올해 5월에 금융 관련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초청 경제 캠프에서 경제 상식 퀴즈 경연 대회를 열었다.

또 학생들은 경제·금융 관련 강의를 들었고 신보 직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학생들이 조별로 토론을 하는데 신보 직원들이 조언을 주기도 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에는 1영업본부 1촌 자매결연이 대표적이다. 영업본부별로 한 개의 농어촌과 결연을 해 수시로 활동을 벌인다.

신보 직원들이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일손을 돕고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특산물을 구입하기도 한다. 일방적인 활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은 자매결연 마을 사람들로부터 귀농 교육을 받는다. 또 영업본부마다 재래시장 한 곳과 결연을 했다. 신보는 올해 추석 선물로 직원들에게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도 했다.

신보는 올해부터 임직원과 중소기업의 기부를 유도해, 사회공헌활동에 소요되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한 푼 두 푼 낸 돈으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공헌활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5월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통해 신보 명의의 후원금 펀드를 조성했다. 임직원 한 명이 나눔 계좌 한 개씩을 만들었고, 한 계좌당 5000원씩 넣으면서 펀드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확대되는 것도 눈에 띈다. 신보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가나 등에 보증제도 전수 사업을 벌여 왔다. 이 사업과 발맞춰 해외 저개발국가의 식수 공급과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해외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는 비정부기구(NGO)에 후원함으로써 이뤄졌다.

이 밖에도 신보는 헌혈행사와 환경보호활동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신보가 벌인 사회공헌활동은 모두 1064회로 2011년(891회)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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