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CEO대상]안전보건공단, 현장·소통경영으로 역대 최저 산업재해율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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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야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백헌기 이사장
백헌기 이사장
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의 말이다. 백 이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현장’이다. 2011년 7월 공단에 부임한 후 줄곧 추진했던 것이 ‘현장경영’이다.

지금도 전국 24개 일선 기관과 소규모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안전보건 실태 점검 등 사업추진 전략에 반영한다.

이렇게 백 이사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탄생한 사업장이 ‘적시기술지원’이다. 재해 발생 사업장의 약 29%가 2년 이내에 다시 재해가 발생한다는 통계에 근거하여, 재해 발생 사업장을 1개월 이내에 방문해서 재해 발생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백 이사장의 또 하나의 중요한 경영원칙은 ‘소통’이다.

공단이 고품질의 산재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단 내부에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하 간, 수평 간 대화를 통해 벽 없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재해 예방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공감하고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단은 국가 전체의 안전보건 역량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의 예산이나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보건을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활동이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안전보건 활동’이다.

또한 공단은 사업장 스스로 자율적인 안전보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험성 평가제도’의 정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 이후 위험성 평가를 기반으로 한 자율규제 방식으로 재해예방활동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공단과 백 이사장의 이러한 고민과 노력의 성과가 계량적인 수치로 나타난 것이 산업재해율이다. 산업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몇 명이 부상을 입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0.59%를 기록했다. 1964년 산업재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백 이사장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를 위해서는 안전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단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산업재해예방의 미션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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