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7일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데이터센터인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조준호 ㈜LG 사장 등 LG 경영진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날 개관식 직후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기 위해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초부터 가동한 부산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2321m²로, 축구경기장 5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서버 7만2000대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고, 2008년 중국 쓰촨(四川) 성 대지진 때와 같은 리히터 8.0 규모의 대지진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첨단 내진(耐震) 시설을 갖췄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은 물론이고 닛켄셋케이 등 일본 기업도 여럿 입주한다.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에 덜 노출돼 있고 전기요금 등 운용비가 싸다는 장점 덕택에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 데이터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기술(IT)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IT 설비 투자 부담이 큰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IT를 통한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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