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현금입금·추가적립·단골혜택… 똑똑한 ‘포인트 특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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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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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유인하는 주요 혜택 중 하나가 ‘포인트 적립’이다. 하지만 포인트가 제대로 적립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포인트가 많이 쌓이는 ‘포인트 특화 카드’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이 많은 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포인트 특화 카드로 갈아타면 포인트를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 받거나 상품권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소비 패턴에 따라 많이 긁는 가맹점의 포인트를 높게 적립할 수 있는 카드도 있다.

포인트 적립 카드는 따로 있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포인트 카드’는 매달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을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분류해 포인트를 4배로 많이 쌓아주는 게 특징이다. 또 적립한 포인트는 결제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입금해준다.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0.5%가 기본 적립되고 12개 업종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카드사에서 실적을 자동 분석해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에 대해 2%를 적립해준다. 다만 전월 카드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인 때에만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국내용 5000원, 해외 겸용 1만 원이다.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잘 조합하면 더 많은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많다. △온라인 쇼핑몰 △학원 △병원 및 약국 △대형 마트 △이동통신 등 5개 업종 중 1개 업종을 선택하고, 갤러리아백화점 하이마트 하나로클럽 등 50개 가맹점 중 3개를 고르면 선정된 특별가맹점에 대해서는 전월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고 5%까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특별가맹점에서 적립되는 포인트 적립률은 전월 카드사용액에 따라 다르다. 50만 원 미만이면 1%,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이면 2%, 100만 원 이상∼150만 원 미만이면 3.5%, 150만 원 이상이면 5%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롯데 및 현대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용 8000원, 국내외 겸용 1만 원이다.

롯데 ‘벡스(VEEX) 카드’는 건당 최대 2%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5만 원 미만을 결제할 때는 결제금액의 0.5%,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1%, 10만 원 이상∼15만 원 미만은 1.5%, 15만 원 이상은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카드사용액이 30만 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적립한도 없이 무제한 적립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엔제리너스커피,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롯데멤버스 39개 제휴사를 이용하면 0.5∼3%의 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연회비는 국내용 9000원, 해외 겸용 1만 원.

‘삼성카드 7’은 외식, 주유, 대중교통, 편의점 등 일상생활 속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최대 3배까지 포인트를 더 적립해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에는 적립률이 2배 더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삼성카드 7은 일반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0.5%가 기본적으로 적립되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업종은 2∼3배 많은 포인트가 쌓인다. 연회비는 국내용 1만8000원, 해외 겸용은 2만 원이다.

현대카드 M3는 일반 현대카드M에 비해 2배의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M포인트는 현대차나 기아차를 구매할 때 최고 2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등 전국 1만3000여 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GS칼텍스에서 현대카드M3로 결제하면 L당 120점이, 쇼핑할 때는 최고 3%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는 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M포인트 30점을 1마일리지로, 아시아나항공은 20점을 1마일리지로 인정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VISA) 7만 원, 가족카드는 2만 원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포인트 확인

자신이 소지한 카드 여러 개의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8일부터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포인트를 조회할 수 있는 ‘카드포인트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에 앞서 올해 4월 인터넷상에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앱을 활용하면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SK, 현대, KB국민 등 카드사와 외환, NH농협, 한국씨티 등 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의 잔여 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를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스마트폰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합치는 서비스도 나왔다. KB국민카드는 8일부터 이 회사의 ‘포인트리’와 SK마케팅앤컴퍼니의 ‘OK캐쉬백’ 포인트를 합산해 쓸 수 있는 ‘포인트리 캐쉬백 서비스’도 시작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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