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규모 녹색금융인프라펀드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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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公-교보생명 공동투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교보생명과 함께 녹색성장·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600억 원 규모의 ‘녹색금융인프라펀드’를 설립한다.

정책금융공사와 교보생명은 펀드 조성을 위해 각각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25일 정식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펀드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향후 3년에 걸쳐 녹색환경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녹색환경 분야의 사회기반 시설 사업이며, 투자 집행은 지분투자, 선·후순위 대출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펀드 운용은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 맡는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펀드 설립으로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환경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 등의 비전 달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계에서는 대기업과 손잡고 잇따라 펀드 조성에 나서는 정책금융공사의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11일에는 SK그룹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의 협력업체 중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한국정책금융#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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