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TV 350만 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45%)를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6일 신제품을 내놓았다. TV리모컨과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던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손동작과 목소리로 메뉴를 선택하고 작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이날 오전 미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100여 개 매체를 초청해 스마트TV 시연회 및 론칭 행사를 가졌다. 리모컨 찾는 것을 가장 불편하게 여긴다는 점에 착안해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음성이나 허공에 손동작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본인의 얼굴 이미지를 미리 저장해놓아 얼굴만 모니터에 비춰도 TV는 작동한다.
콘텐츠도 대폭 보강했다. 인터넷 검색과 스카이프 화상전화는 물론이고 구글맵스와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훌루와 넷플릭스 등 100여 개의 무료 주문형비디오(VOD)까지 제공한다.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셈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미주법인 상무는 “가격은 3600달러로 시판돼 지난해 제품보다 300달러 올랐지만 새로운 기능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2000만 대를 판매해 스마트TV 1위 업체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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