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푸름·문화·나눔… 기업시민주의 사회공헌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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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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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기업도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지는 ‘기업시민주의’를 토대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푸름’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문화’ △지역사회 발전과 미래세대 지원의 ‘나눔’의 세 테마로 나눠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안산에서 운영 중이다. 외국어를 병기한 동화책도 총 5만5000권 제작해 다문화가정에 기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지점에 다문화센터 ‘다린’을 설치하고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 30여 명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계좌 하나씩 개설될 때마다 100원을 기부하는 ‘바보의 나눔 통장’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금융상품이다. 특히 가입고객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월 1만∼50만 원을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바보의 적금’ 상품은 3년 만기 기준 연 4.7% 이자율, 장기기증 우대이율 0.5%포인트, 출시 기념 우대이율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시대적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8년부터 영등포구 신길동에 자치단체 기부 방식으로 ‘하나 푸르니 어린이집’을 지어 운영 중이고 노인 요양 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를 2009년 경기 남양주에 건립해 고려대 간호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를 설립해 엘리트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하나금융의 사회공헌실적은 지난해만 235억6300만 원에 이르렀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기업 최고금리를 19%에서 17%로 2%포인트 낮췄고 대출연체금리도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해 적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법적으로 압류할 수 없는 ‘노란우산공제’ 상품을 개발해 중소 자영업자들이 갑작스러운 부도나 폐업을 맞더라도 은퇴자금과 재기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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