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살 때는 비싼 값, 팔 때도 제 값 받을 수 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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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불안할수록 안전 자산인 금 투자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요즘처럼 비쌀 때 팔아볼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런데 금 잘 파는 법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 백승임 씨] 요새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특별히 금을 어떻게 팔아야지 제 값을 받는 지 궁금하거든요. 아파트 단지에서 보면 비싸게 쳐준다고 가끔 가다 오더라고요. 백화점 광고지에 보면 금값을 제 값에 쳐주겠다는 것도 있는데, 종로 3가 도매상가에 가면 제대로 팔 수 있는 건지 그런 것이 두루두루 궁금하네요.

[스탠드업] 저는 시청자가 의뢰한 금을 가지고 서울의 귀금속 상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금을 얼마에 팔 수 있는지 제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시청자가 의뢰한 금 장신구는 총 21g, 5.6돈.

서울 용산의 한 귀금속 매장을 찾았습니다.

[ㅅ 귀금속 매장 상인] 큐빅이 총 2.07g이 빠져요. 71만 7327원입니다.

불과 50m 떨어져 있는 다른 금 매입 매장으로 가 봤습니다.

[ㄱ 매장 상인] 18K는 (순금의) 75%. (그런데) 그게 들어가면(정제하면) 그만큼 순도가 안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10~20% 정도는 보통 빼세요. 62만 원까지 해드릴 수 있네요.

무려 10만 원 차이가 납니다.

가게마다 무게 측정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가게는 전체 무게에서 큐빅 무게로 2g를 뺀 반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가게에선 3g을 제했고, 금이 상했다며 1.5g을 더 뺐습니다.

시세 적용 시간에 대한 기준도 없어 오전, 오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ㅅ 귀금속 매장] 저희는 항상 매입 시세를 10시 반, 종로는 판매시세를 12시 정도…

[천막금 매입소] 지금 가격이 30분 정도 있어야지 나올 것 같아요…

결국 금을 팔 때는 최소한 4,5곳 정도의 가게를 가보고 가격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돈이 3.75g으로 정확히 계산됐는지 확인하고. 큐빅 등은 미리 제거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금을 팔 때는 살 때와 달리 부가세 등을 내지 않기 때문에 세금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신한은행 문성원 골드뱅킹팀 과장] 골드바를 구입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하고 다시 파실 때는 세금을 환급하거나 다시 내는 부분이 없습니다.

전날 금값이 떨어졌다면 이 시세가 반영되기 전인 오전 10시 반, 올랐다면 그 이후가 파는 데 유리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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