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부자만들기, ‘1020 금융상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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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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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고 나서 재테크를 시작하려면 이미 늦다. 돈을 모으기에 앞서 올바른 금융습관을 갖는 것이 먼저다. 전문가들은 10, 20대부터의 투자습관이 평생의 자산구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은행들도 ‘미래 고객’인 젊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대들은 용돈관리를 통해 재테크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 신한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틴즈플러스 통장’과 ‘틴즈플러스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통장은 만 13∼18세, 체크카드는 만 14∼18세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틴즈플러스 통장 가입 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뒤 월 5만 원 이상 사용하거나 매달 적금에 5만 원 이상 입금하면 신한은행 자동화기기(CD·ATM)에서 돈을 찾을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 효과적인 용돈관리를 돕기 위해 매달 입출금 내용을 요약해주고 통장 잔액이 일정금액 미만이 되면 문자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중고등학생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IBK 졸업준비 적금’을 기획했다. 최고 연 5.3%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월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최장 3년까지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3.9%, 2년제 4.3%, 3년제 4.5%.

20대가 되더라도 재정적으로 독립하기는 쉽지 않다. 대학생 때는 많은 등록금과 생활비 때문에 돈을 모으기 쉽지 않다. 사회 초년생 때도 계획 없이 월급을 쓰느라 쉽게 탕진하기 일쑤다. 본격적인 독립에 앞서 미리미리 재테크 전략을 짜는 습관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대학생활과 연계해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락스타적금’을 내놨다.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이나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단기 자금 마련에 적합하다. 계약기간은 6개월부터 24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을 1년 이상 유지하고 계약기간의 3분의 2 이상이 경과한 후 적금을 해지하더라도 가입 시점의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직장 초년생을 겨냥해 ‘첫재테크적금’도 내놨다. 소액이라도 최고 연 5.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이다. 만 18세부터 38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월 1만 원부터 30만 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

우리은행의 ‘우리신세대통장’은 만 18∼30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00만 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당·타행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현금 인출 때 수수료도 면제된다. 외환은행은 만 18∼30세를 대상으로 ‘윙고 체크카드’와 ‘윙고 통장’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씨크릿적금’은 최고 금리 연 5.3%(5년제 기준)짜리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2년에서 5년까지 하루 단위로 정할 수 있다.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주로 20, 30대가 주요 고객이다. 적금 고객이 ‘하나SK씨크릿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 포인트를 적금으로 자동 불입해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소년이나 대학생은 거래금액이 적어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우대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젊을 때 금융의 첫발을 친근하게 내디디면 올바른 재테크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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