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한화케미칼, 2015년엔 2500억원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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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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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자원, 미래를 캔다

한화그룹은 그린과 자원에 핵심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한화케미칼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태양광, 2차 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이다. 한화케미칼은 이 분야에서 2013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는 2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탄소나노튜브 분야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 태양광, 2차전지 양극재 등 신사업 추진
한화케미칼은 1986년부터 태양전지 모듈의 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용 수지를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EVA 시트는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판매해 품귀현상을 보이는 소재이다.

2차전지의 핵심기능 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도 올해 10월까지 완공한다. 2차전지 회사와 자동차 회사들이 벌써부터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리튬 인산 철(LFP)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특허가 등록됐고, 해외에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또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화나노텍 공장에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100kg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연간 4t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케미칼은 2006년 말부터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뿐만 아니라 천식치료제, 폐암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올 1월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1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상업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 석유화학 사업의 해외 기반 확대
한화는 기존 석유화학사업의 해외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에 직접 진출하며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달 9일 중국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오훙주(趙洪祝) 저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화그룹과 저장성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중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미래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저장성 닝보(寧波) 시에 폴리염화비닐(PVC) 공장도 짓고 있다. 올해 12월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케미칼의 PVC 생산능력은 기존 56만 t에서 86만 t으로 확대된다.

앞서 4월부터는 태국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5000t 규모의 알칼리수용성수지(ASR) 공장 설비를 모두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Sipchem)과 합작투자를 통해 건설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은 현재 설계 작업 중이며, 2014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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