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아모레퍼시픽, 세계가 인정한 “화장-생활용품 월드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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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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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업계 첫 편입 쾌거
“2015년까지 메가브랜드 10개-1억달러 이상 매출”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올해 10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국내 뷰티·헬스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수인 ‘DJSI Asia·Pacific’, 국가 지수인 ‘DJSI Korea’ 등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화장품과 생활용품 기업을 주로 다루는 ‘개인용품’ 분야에서 ‘월드리더’로 선정돼 뷰티 헬스 분야의 떠오르는 강자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 R&D 투자는 과감하고 아낌없이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거둔 성과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우수 상품 개발, 협력사의 저탄소경영체계 구축 지원, 자발적인 녹색구매 협약 체결 등 다양한 노력들이 평가받은 결과다.

연구개발 부문 투자에 대한 아모레퍼시픽의 적극성은 이 회사의 역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1954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데 이어 1990년대 중반부터는 피부과학연구소에 집중 투자했다. 2001년 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 연구동을 신축해 토털 뷰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해 9월에는 글로벌 고객의 니즈 충족과 연구 창의성 배가를 위해 제2연구동인 ‘미지움’을 준공했다. ‘아름다움(美)을 추구하는 지혜(智)의 장(um)’이란 뜻과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뜻을 담았다. 현재 350여 명에 이르는 연구 인력이 기술연구원에서 미백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주름개선 화장품, 육모 제품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 글로벌 톱10 화장품 기업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천연자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찾아내려는 노력도 본격화됐다. 국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베리아, 아마존, 극지 등의 식물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전용 약초원 설립 등을 통해 국내 한방 자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 생명공학 관련 기술에 물리학,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제품의 효능을 높이는 작업에도 열심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세포모사체 화장품원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0월 ‘헤라 에이지 어웨이 모디파이어 LX’를 출시할 때 이 기술을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10개의 메가 브랜드를 길러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해당 사업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미래비전을 세웠다. 창립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지만 국내 시장의 강자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아름다움과 건강 분야의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1990년대부터 중국과 프랑스에서 현지생산을 시작했고, 현재는 북미, 서유럽, 동남아, 대중화권, 일본 등 세계 5개 권역의 핵심 상권에 매장을 출점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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