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기업들 시장점유율 ‘쑥’…잠재성장률은 3%대 ‘뚝’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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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크라이슬러의 협력업체에 다니던 티머시 댄조크 씨(44)는 크라이슬러가 몰락의 길을 걷던 올 4월 해고됐다. 지난달 20일 댄조크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였다”고 했다. 한국제품의 주 소비자인 미국인의 긴축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악재다.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7.4%까지 떨어진 8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장점유율이 8%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9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터진 뒤 1년 동안 한국 경제는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선진국 수출시장을 잃었으며, 경기부양 과정에서 재정건전성까지 악화되는 고통을 겪었다. 반면 한국 대표기업들이 전해온 승전보와 경제주체들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체득한 점 등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폭풍우를 헤쳐가면서 얻은 수확이다. ‘동전의 양면’ 같은 득과 실을 정리한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잃은 것▼
1.실업률 상승 큰 짐… 성장동력 확보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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