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영역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 입력 2009년 4월 1일 11시 34분


최근 수능 언어영역은 낯선 작품과 까다로운 지문이 출제되고 있어, 언어영역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문학의 경우 이용악의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를 제외하고는 기형도나 이신의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낯선 작품이 상당수 출제되거나 친숙한 작품이라도 지문의 난이도를 높이고 있고, 쓰기 과정과 어휘, 어법 문제도 익숙하지 않아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언어영역으로 인해 수능에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언어영역은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 점수를 얻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

언어영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다독과 정독의 습관을 들이고,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며 문제해결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야 한다.

다독과 정독은 언어 논술 학습에 기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본문에 대한 정확한 독해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답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았다.

독해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다독과 정독, 논리적 추론의 연습이 평소에 충분히 돼 있어야 한다. 다독(多讀: Extensive Reading)을 위해서는 평소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시가 극문학 시나리오 등 관련 자료 외에도 사회,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종다양한 읽기 자료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혀야 한다. 또 정독((精讀: Intensive Reading)을 통한 본문의 핵심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독해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분석, 종합, 적용, 추리하는 일련의 추론의 과정을 연습해 둬야 한다.

특히 낯선 작품에도 긴장하지 않고 개략적인 독해를 할 수 있도록 장르별로 독해 방식을 훈련하고 기본적인 사항을 정리하며 읽는 훈련도 열심히 해둬야 한다.

창의적 사고도 언어영역의 점수를 높이는 핵심 열쇳말이다. 이는 다상량(多相量), 다작(多作)을 통해 가능한데, 즉 자료의 활용과 재구성, 높은 표현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실적 사고 능력보다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등의 고등 사고 능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같은 창의적 글쓰기를 통해 언어영역과 논술 시험, 내신의 서술형 평가를 대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게 언어영역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언어영역 문제의 유형을 꿰뚫는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문제는 패턴이 있기 마련이다. WBC 야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임창용이 일본의 이치로에 결승타를 맞은 것도 투구 패턴이 읽혔기 때문이다. 언어영역 문제도 마찬가지로 그간 출제된 시험의 유형을 꼼꼼히 체크하고, 이중 자신이 취약했던 문제가 포함된 문제집을 선별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는 "앞으로 대학 입시전형은‘수능•내신•논술’을 총합적으로 아우르는 ‘언어논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독과 정독, 논리적 추론과 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글쓰기 연습을 단기간이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유황우 언어논술( Yu Hwang Wu korean language classroom )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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