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매각작업 재개… 美-러 업체 입찰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우선협상대상자 20일 선정

모건스탠리PE(Private Equity·사모펀드)의 인수 포기로 무산됐던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최근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미국계 사모펀드 리플우드와 러시아의 디질런트 등 2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입찰제안서를 검토해 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정밀실사를 거쳐 이르면 연내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2005년 10월 매각을 추진해 2006년 9월 인도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가격 이견으로 지난해 1월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2차 매각 작업을 추진해 모건스탠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영 악화 등으로 모건스탠리PE 역시 올해 8월 인수를 포기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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