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2배로]공인노무사 등 자격증 따면 유용

  • 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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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을 막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열쇠는 바로 ‘사람’이다. 최근 각 기업이 인재 확보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인사팀의 파워도 커지고 있다. 김준형 스카우트 헤드헌터 팀장은 “인사전문가는 미국에서도 매년 유망 직종 10위 안에 꼽히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말했다.

○ 단계별 경력 쌓기

인사 분야는 평가, 보상, 배치 등을 담당하는 HRM(Human Resource Management)과 인재 육성, 교육 등을 맡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인사 분야 고액 연봉자들은 전문 분야를 정해 집중적으로 경력을 쌓은 사례가 많다.

사원급 인사담당자라면 채용, 교육, 평가, 보상 등 전체 인사 프로세스를 파악하도록 하고, 대리, 과장급은 개인의 어떤 역량이 조직의 성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차장, 부장 등 중간관리자라면 인사관리와 사업전략을 연결하는 역할에 초점을 둬야 한다. 임원 이상이 되면 경영 현황 전체를 조망하면서 변화 관리와 같이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 노동대학원, 자격증 등도 유용

노동대학원에 진학하는 인사담당자도 많다. 노동대학원은 고려대, 이화여대, 창원대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인노무사, 경영지도사 등 자격증을 따는 것도 유용하다. 노무사 자격증이 있으면 연차와 직급이 같은 경우, 통상 연봉이 500만∼1000만 원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인적자원인증원(www.hrci.org)에서 주관하는 △PHR(Professional in Human Resources) △SPHR(Senior PHR) △GPHR(Global PHR)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 정보 교류도 중요

사내 추천이나 지인의 소개 등을 통해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업계 동향과 최신 정보도 확보해야 한다. HRPA(www.hrpa.co.kr) 등과 같은 인사담당자 모임에 참여해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해외에서 인재를 뽑아 오는 일이 많아지면서 외국어 능력도 중요해졌다. 인크루트 서미영 상무는 “외국어를 잘하는 인사담당자가 아직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인사 분야에서도 외국어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인사담당자는 채용, 퇴직 등 민감한 업무를 맡는다. 구조조정 업무의 중심에 서야 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보안 유지와 신중한 업무 처리는 필수다.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도 프로가 되기 위한 요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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