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판매한 티셔츠 짝퉁이었다…크림 측 “본사가 확인”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1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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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크림 홈페이지
사진출처=크림 홈페이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판매한 ‘에센셜’ 명품 티셔츠가 가품(짝퉁)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문제를 제기한 네이버 자회사 리셀 플랫폼 ‘크림‘이 티셔츠 제조사인 ‘피어오브갓’(Fear of God, LLC) 측에 문의한 결과 가품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

네이버 크림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는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25일 해당 상품의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당사가 가품을 판정한 개체에 대한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며 “본사가 요청에 응해 검토를 진행한 결과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가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크림은 피어오브갓 본사의 생산총괄 부사장인 제프 라자로(Jeff Lazaro) 명의로 된 확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출처=크림 홈페이지
사진출처=크림 홈페이지


크림 측은 “해당 개체는 정품과 상이하다는 설명이다”며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무신사와 크림 측은 1월 ‘에센셜‘ 티셔츠로 가품 공방을 벌였다. 당시 무신사에서 에센셜 티셔츠를 산 구매자가 옷을 되팔기 위해 정품 감정을 의뢰했는데 크림 측이 이를 가품으로 판정하며 논란이 됐다.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은 100% 정품”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무신사 측은 에센셜 공식 판매처에서 100% 정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크림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크림 측이 지난달 피어오브갓에 제품 검증을 정식 요청했다.

무신사 측도 판매한 제품이 가품임을 인정하며 판매를 즉시 중단했고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의 200%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측은 “앞으로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또한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 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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