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수소 항공기 시대 이끈다”… 인국공·에어버스 등과 인프라 구축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1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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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 MOU
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에어버스·에어리퀴드 참여
에어버스, 오는 2035년 목표 수소 항공기 개발
대한항공, 수소 관련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연구·개발

(왼쪽부터 )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
대한항공이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국내 항공업계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인천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등과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프레이션(Operation)부문 부사장,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오는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마일스톤에 발맞춰 이뤄졌다. 수소 항공기가 가져올 항공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대한항공이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업무를 준비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부문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에어버스는 한국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고 에어리퀴드는 업계 수소연료 도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다른 산업군 대비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 시설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체계 마련을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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