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배경 드라마에 中 간체자? 달뜨강 측 “재편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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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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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사진출처=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이 한자 고증 실수를 인정하고 재편집해 방송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 14회에서는 고건(이지훈 분)이 해모용(최유화 분)이 남긴 편지를 읽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편지에 적힌 글자가 현재 중국 본토에서 쓰는 간체자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구려를 배경하는 드라마에서 중국 간체자가 나온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동북공정’ 문제로 민감한 상황에서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달이 뜨는 강’ 측은 “14회에 등장한 편지에서 한자 간체자가 쓰인 것은 잘못된 고증으로 비롯됐다”라며 “재방송부터는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고 VOD에서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체자는 중국에서 본래의 복잡한 한자 점획을 간단하게 변형시켜 만들어낸 것으로 1946년 한자의 자획을 간략화하기 시작해 1956년 한자 간화 방안이 정식 공포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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